100420

Daily life | 2010/04/21 00:58



며눌과 함께 퇴근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남산에 들러 저녁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 양복 입은 세 남자가 앉았다.
노인 사장, 중년 임원, 3040 과장 -
사장에게 아이폰 사용법을 깍듯하게 설명하고 있는 과장,
조용히 옆에 앉아 있는 임원..

사장과 과장은 돈까스를, 임원은 순두부를 시켰다.
순두부가 먼저 나왔으나 임원은 먹지 않고 기다린다.
열심히 아이폰 설명을 듣던 사장이
임원에게 먼저 먹으라고 하지만... 뭐, 그럴 수는 없으니까.
뒤이어 돈까스가 나오자 사장이 한 마디 더 한다.
돈까스가 더 맛있는데 왜 순두부를 먹냐고.

어찌보면 그저 매일 보는 일상적인 3S인데
이상하게 오늘은 그 광경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기계에 치이는 사람도 보였고, 돈 벌어야 하는 사람도 보였고
버텨야 하는 사람도 보였고, 웃어야 하는 사람도 보였다.

그리고 그 속에 나도 보였다...

사람이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보다 넓은, 열린 생각을 하며 살 수 있을까..
하루하루 조금이나마 보다 나은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마음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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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 2010/04/21 18:51   Reply / Modify or Del
아..냉슈..
이 글에 나도 보인다....

냉수 2010/04/25 22:48   Modify or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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