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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7
Daily life | 2010/09/09 23:51
지주와 함께 북한산 둘레길 -
실컷 걷고 내려와 냉면에 맥주 한 잔 마시며
"시작과 끝" 이라는 그 한 마디에 마음이 맑아졌다.
걷는 내내
내가 갈 길을 미리 살피며 앞으로 나아가는 지주의 뒷모습을 보며
나 정말 착한 막내 해야겠다는 다짐.
항상 다짐만 하고 실천은 못하는 바보탱구리지만
내 맘을 그 누구보다 지주가 더 잘 알고 있을 거라 믿는다.
그저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다는, 그 자체에 무한 감사! :)
100903
Daily life | 2010/09/09 23:46
온에어.
그 누구에게도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생각하며 일했다.
그리고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할 수 있을까. 해도 되는 걸까.
처음부터 끝까지 수없이 되물었던
그 시간들이 또 지나가버렸다.
100812
Daily life | 2010/08/15 23:35
얼마 전부터 작은 화초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경험도 거의 없고 잘 키울 자신은 더더욱 없거니와
내가 화초를 필요로 하는 이유의 역효과가 발생할까 두려워
덥석 사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선물을 받았다.
불러야 하니, 이름을 지었다. 강아지.
참 빨리도 정이 든다. 계속 시선이 가고, 살피게 되고..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 자라길.
100711
Daily life | 2010/07/11 20:02
정확히 두 달만에 이곳에 일기를 남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손으로) 몰아 쓰는 일기장은 빼곡하고
습관처럼 트윗에 재잘대기도 매일인데
정작 내 집에 흔적을 남기는 일에는 소홀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혼란이 있다.
스쳐가는 사람들에 대한 감정 소비도 지쳐버려서
먼저 다가가지도 않고, 다가오는 사람이 있어도 그냥 지나친다.
변하는 걸까.
100511
Daily life | 2010/05/11 23:16
완전 롤러코스터 -
또 한 번의 기회, 배움이라 생각하고
처음의 그 날로 돌아가 한 발 한 발 나아가야지.
큰 산에 오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울리며 누리는 것이 더 좋을 거라 믿는다.
100501
Daily life | 2010/05/02 22:33
전화가 왔다.
집 앞이라며 나오라고 하시길래 농담인줄 알았는데
............... 정말이었다 ;
덕분에 뒷산 올라가 바람 구경하며 노닥노닥..
안녕- 즐거웠어요 하고 헤어졌는데

밤에 다시 콜 -
드라이브 겸겸 강변북로를 달려... 이마트에서 접선.
아이스티 마시며 딸기빙수 먹으며 '스캔' / '오해'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오락실 가서 좀비 좀 죽이다가 (대학교 때 한 번 가보고, 두 번째였다. 오락실..)
한강으로 갔다.
걷다가 사진 찍다가 의자에 앉았는데
밤공기도 야경도 오랜만이라.. 좋더라. 달도 크으게 보이고.
누구를 만나 무얼 해도 우울구름만 옮길 것 같아
이번 주말엔 방콕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선배들과 그냥 웃으며 재잘대다보니
조금은 개운해졌다. 고마워요-
100420
Daily life | 2010/04/21 00:58
며눌과 함께 퇴근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남산에 들러 저녁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 양복 입은 세 남자가 앉았다.
노인 사장, 중년 임원, 3040 과장 -
사장에게 아이폰 사용법을 깍듯하게 설명하고 있는 과장,
조용히 옆에 앉아 있는 임원..
사장과 과장은 돈까스를, 임원은 순두부를 시켰다.
순두부가 먼저 나왔으나 임원은 먹지 않고 기다린다.
열심히 아이폰 설명을 듣던 사장이
임원에게 먼저 먹으라고 하지만... 뭐, 그럴 수는 없으니까.
뒤이어 돈까스가 나오자 사장이 한 마디 더 한다.
돈까스가 더 맛있는데 왜 순두부를 먹냐고.
어찌보면 그저 매일 보는 일상적인 3S인데
이상하게 오늘은 그 광경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기계에 치이는 사람도 보였고, 돈 벌어야 하는 사람도 보였고
버텨야 하는 사람도 보였고, 웃어야 하는 사람도 보였다.
그리고 그 속에 나도 보였다...
사람이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보다 넓은, 열린 생각을 하며 살 수 있을까..
하루하루 조금이나마 보다 나은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마음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100414
Daily life | 2010/04/21 00:41
오랜만에 라디오들 만나서
생일축하 ! 를 받았다
작년에 이어 킹콩에서 (무려 메뉴도 같았다) 저녁을 먹은 뒤
신사동 골목길에 차를 멈추고....... 파티!
고맙고 미안하고 그런다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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